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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옥상 방수 20년 방치하면 생기는 일.

by 나윤패밀리 2026. 4. 10.

 

옥상 방수, 마지막으로 언제 하셨나요?

혹시 "한 번도 안 했는데 아직 별일 없었어요"라고 생각하신다면, 오늘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이번 인천 남동구 구월동 현장은 준공 이후 20년간 단 한 번도 옥상 방수를 하지 않은 건물이었습니다. 직접 올라가 보기 전까지는 얼마나 심각한지 몰랐는데, 막상 올라가니 말 그대로 최악의 상태였어요. 청소부터 방수미장, 하도·중도 작업까지 — 그 전 과정을 있는 그대로 기록해드립니다.

 

다세대 건물 옥상 방수, 반드시 알아두세요

옥상이 공용 공간인 경우, 한 세대만 방수 작업을 해도 인접 미시공 구역에서 물이 스며들 수 있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건물 전체 방수가 원칙입니다. 세대 간 협의를 먼저 진행하시길 강력히 권장합니다.

 

자재 올리기 — 스카이차, 꼭 쓰세요

본격 작업 전에 자재부터 옥상으로 올려야 하는데, 이 단계에서 이미 체력을 다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많은 물건들을 직접 들고 올라가면 하루를 자재 올리는 것만으로 보내게 되거든요. 공사 기간은 길어지고, 정작 시공할 때는 이미 지쳐 있는 상황이 됩니다.

비용이 조금 들더라도 스카이차를 이용한 자재 반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시간과 체력을 아낄 수 있고, 결과적으로 작업 퀄리티도 올라갑니다.

전체 작업 순서 한눈에 보기

1

1차 청소 — 쓰레기 및 이물질 제거

방수 작업의 시작은 언제나 청소입니다. 바탕 면이 지저분하면 아무리 좋은 방수재를 써도 효과가 반감됩니다.

쌓여 있던 쓰레기와 이물질을 전부 걷어냈습니다.

 

 

2

2차 청소 — 낡은 방수재 긁어내기

기존에 시공된 낡은 방수재를 최대한 긁어내고, 돌출된 부분이 없도록 한 번 더 정리합니다.

이 작업이 제대로 안 되면 나중에 크랙이나 들뜸이 생깁니다.

3

3차 청소 — 콘크리트면 정리 및 샌딩

20년 방치된 콘크리트면이 가루처럼 긁혀 나왔습니다. 이 상태에서 방수재를 바르면 제대로 밀착되지 않아요.

잔여물과 돌출 부분을 샌딩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청소에만 꼬박 5시간이 걸렸습니다.

 

 

4

방수미장 (방수킬러)

콘크리트가 너무 얇아진 상태라 더 긁어내는 건 오히려 위험하다고 판단, 방수미장을 먼저 진행했습니다.

방수미장만으로도 누수 방지 효과가 상당히 좋습니다. 완전히 마를 때까지 최소 3일에서 최대 일주일은 기다려야 합니다.

 

 

5

하도 작업

방수미장이 완전히 마른 뒤 하도를 도포합니다. 하도는 바탕면과 중도 사이의 접착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옥상 방수에서 하도·중도·상도 3단계는 가장 많이 쓰이고 효과도 검증된 시공법입니다. 하도 작업 후에는 완전히 마를 때까지 몇 시간 기다렸습니다.

 

 

6

코너·크랙 우레탄 실리콘 처리

외벽 크랙 부분에 아크릴 퍼티 작업을 먼저 진행하고, 벽과 바닥이 만나는 코너, 배관 분리 부분, 바닥 갈라진 틈 — 눈에 보이는 취약 부위 전부에 우레탄 실리콘을 아낌없이 도포했습니다. 이 현장에서만 우레탄 실리콘을 20통 가까이 썼습니다. 자재를 아끼면 나중에 다시 해야 합니다.

7

 

중도 작업

두껍게, 또 두껍게. 비가 새지 말라는 마음을 담아 중도를 꼼꼼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작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셋팅을 먼저 잡고 거침없이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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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 중도 · 상도, 쉽게 이해하기

하도

바탕면과 방수재의 접착력을 높여주는 프라이머 역할. 이 단계를 건너뛰면 나중에 방수층이 들뜹니다.

중도

방수의 핵심 층. 두껍게 도포할수록 방수 성능이 올라갑니다. 자재를 아끼면 안 되는 단계입니다.

상도

자외선·열·외부 충격으로부터 방수층을 보호하는 마감 코팅. 내구 수명을 결정짓는 마지막 단계입니다.

 

옥상 방수, 언제 해야 할까요?

  • 비 온 다음 날 천장이나 벽면에 물 자국이 생긴다.
  • 옥상 바닥 방수층이 부풀거나 갈라져 있다.
  • 기존 방수 시공 후 10년 이상 지났다.
  • 겨울철 결로가 심하거나 곰팡이가 반복해서 핀다.

위 항목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지금 바로 점검이 필요합니다.

방치할수록 내부 마감재 손상으로 번져서 수리 범위와 비용이 눈덩이처럼 커집니다.

 

마치며

음식점에서 식재료를 아끼지 않는 집이 맛집이듯, 집수리도 자재를 아끼지 않아야 진짜 맛집입니다. 이번 현장처럼 상태가 심각할수록 청소와 바탕 정리에 더 많은 시간을 쏟고, 자재는 아끼지 않는 것 — 그게 방수 작업의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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